한국 해외건설 점유율 8.1%… 세계 6위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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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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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414억 달러 역대 최고치, 스페인 1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오는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6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3년간 1위를 유지해오던 중국은 3위로 내려앉았고 스페인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ENR지가 발표한 ‘2012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우리나라가 8.1%의 점유율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ENR지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로 매년 8월경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 실적 및 순위 발표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점유율 5.7%로 세계 7위에 오른 바 있다.

ENR 2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수는 15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가 늘었다. 50대 기업에는 같은 기간 2개사가 늘어난 8개사가 포함됐다.

이들 15개 한국기업의 실적을 합산한 매출액은 총 414억 달러로 전년(258억 달러) 대비 약 61%(156억 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동지역에서는 2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011년 2위였던 스페인은 점유율 14.3%(729억 달러)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인수·합병을 통해 공종다각화에 성공했고 미국(31.3%)·중남미(29.6%)와 유럽(15.7%)·아시아(14.7%) 등 지역 다변화에도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2009~2011년 1위였던 중국은 13.1%(671억 달러)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44.8%)·아시아(17.3%)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위는 14.0%(715억 달러)의 점유율을 차지한 미국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6위 진입은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노력과 정부지원의 시너지효과로 이뤄낸 것”이라며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정보·인력 등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대규모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수주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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