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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감, 블랙아웃 이긴다>LG화학, 스마트절전기술 선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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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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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매년 심해지는 무더위로 전력난이 빈발하는 가운데 더욱 스마트한 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스마트절전의 핵심이다.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을 통해 공급받은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기술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ESS 설치기업에 투자세액 공제와 차등 전기요금 적용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한 것은 이러한 필요성에서 기인한다.

LG화학은 리튬이온전지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메이커에서 나아가 나아가 ESS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 절전의 키를 LG화학이 꽉 쥐고 있는 셈이다.

LG화학은 지난 5월말 미국 SCE가 진행하는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 풍력발전단지의 전력 안정화를 위한 32MWh급 북미 최대 전력망용 ESS사업을 수주했다. 곧이어 한달 후에는 다시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공급 업체로 선정, ESS분야의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유럽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할 가정용 태양광 ESS의 경우 주택의 지붕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모았다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설치할 경우 일반 가정 일평균 전력사용량의 50%를 자가발전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

LG화학은 스마트절전기술의 핵심인 에너지저장배터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배터리를 개발하는 LG화학 연구원.


LG화학은 평소에도 공장 등의 전력사용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가적인 절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여수공장 내 전기분해로 공정의 정기보수 일정을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 5일부터 시작해 약 3주간 진행했다. 전기분해로는 석유화학제품인 PVC의 원료가 되는 VCM을 생산하기 위해 소금물에서 염소를 분해하는 공정이다. 이러한 전기분해로 공정은 LG화학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공정으로, 정비기간 동안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1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정상적인 설비가동 중 전체 소요 전력의 3% 이상을 절감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냉동기와 압축기 등 대표적인 고전력 소모 설비에 대해 가급적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5시를 피해 가동하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설치된 25MW급 자가발전기 3기와 오창공장에 설치돼 있는 3MW급 태양광 발전설비도 최대로 가동해 전력 위기 상황 시 자체 전력 공급 비중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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