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백학산단 분양율 올해 85%까지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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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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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남충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분양전문 대행업체를 투입하는 등 2년 넘게 저조한 분양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천 백학산업단지 처리에 팔을 걷어 붙였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백학산업단지의 현재 분양률은 44.4%로 2011년 4월 준공 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분양률 85%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먼저 도는 남충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와 연천군, 경기도시공사,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참여하는 4개 팀의 T/F팀을 구성하고, 단지계획 변경은 경기도가, 연천군은 편의시설 지원 등 고객지원서비스, 경기도시공사는 마케팅과 산단분양, 관련기관은 자금지원, 기업애로 해소를 맡기로 했다.

도는 부산 센텀시티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남 부지사의 경험이 백학산단 분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양 마케팅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경기도시공사에서 최초로 분양전문 대행업체를 투입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부진한 분양실적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겨 개선해보겠다는 의지로 경기도시공사는 9월 중으로 대행업체 선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현행 중개수수료율 0.9%를 대폭 상향해 대행업체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분양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준공 이후 공급하는 산업시설용지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고, 대금납부 기간보다 선납시 5.5%의 선납할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분양대금 납부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한편, 계약보증금율을 현행 10%에서 5%로 낮춰 초기 자금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종합할 경우 현재 3.3㎡당 61만 9,750원인 분양가가 54만 5천원까지 내려가 최대 12%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연천군과 공동으로 백학산업단지內에 고객서비스 지원팀을 상시 배치해 상담은 물론 입주기업에 대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입주조건이 안 좋다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 산업단지 분양에 적극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도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 연말까지 분양률을 4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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