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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돌입' ING생명, 고객 관리 총력…"보험금 지급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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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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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기로 결정되면서, 승인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ING생명 설계사들은 매각이란 거사를 앞두고, 고객들의 마음을 추스리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ING생명에 따르면 최근 한국법인 매각이 결정되면서 설계사를 통한 계약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약 68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ING생명은 설계사 채널이 활성화된 보험사다.

ING생명 설계사인 A씨는 "인수 관련 보도가 잇따르다 보니 계약자들이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없는지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회사 경영상의 문제로 매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약 내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설계사는 SNS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험계약 내용에는 변동이 없으니 안심하라'며 당부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6일 오후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하고, ING그룹은 주식인수대금 1조원의 약 10∼11% 재투자한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사명도 바뀌지 않는다. 이들은 사명을 5년간 유지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ING그룹은 앞으로 1년간 한국법인 운영 부분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조언과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이처럼 ING생명이 MBK파트너스의 품으로 가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ING그룹이 네덜란드 중앙은행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한국법인 지분을 매각키로 했기 때문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매각은 회사의 소유주만 바뀌는 것으로, 고객의 계약과 보장내용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며 "보험사로 인수되는 경우에도 보험계약이전제도와 예금자보호제도 등 법률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계약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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