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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27일 밤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연출 이예지)는 8.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 보다 0.1%의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동네 예체능'이 토크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던 SBS 'THE 화신 LIVE'(이하 '화신')를 제치고 왕좌에 앉게 됐다는 것. 시청률 반등을 노렸던 '화신' 제작진의 잔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선택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진솔함' 있다!
이날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태릉선수촌에 입소해 혹독한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아침 훈련부터 식사, 오후 훈련 까지 거의 모든 훈련에 함께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를 경험했다.
멤버들은 훈련에 한창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며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말근육 허벅지를 가진 중학생 국가대표, 건장한 남성도 한 방에 제압할 수 있는 레슬링 국가대표 등을 소개하면서 감탄을 마지않았다.
이같은 멤버들의 모습은 진솔함을 더했다. 연예인이 소개하는 국가대표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끌었지만 멤버들의 반응이 더욱 재미있었던 것. 선수들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모습에서 멤버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꼼수' 없다!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시작된 태릉선수촌 생활이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부진했던 '우리동네 예체능'이 화요 예능 최강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이유는 꼼수 부리지 않는 멤버들의 노력과 집념에 있었다.
필독과 찬성은 아이돌 그룹의 자존심을 버렸다. 두 사람은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에게 1:1 지도를 받은 가운데 양손에 14~15kg 무게의 아령을 들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모래주머니를 어깨에 찬 채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복근 훈련을 이어갔다.
연신 "진짜 힘들다"는 말을 내뱉으면서도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두 사람의 끈기와 집념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태릉선수촌의 '지옥실'이라 불리는 월계관에서 훈련하며 땀으로 범벅이 된 멤버들의 모습은 짠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진한 메이크업보다 흘러내리는 구슬땀이 더욱 값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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