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이날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엠파이어호텔에서 개막한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중 별도의 회담을 갖고 3차례 핵실험 이후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회담에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것은 아주 멀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미측도 우리와 같이 북한 핵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은 우리 국민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양국의 공동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을 미측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 변화된 안보상황을 감안해 전작권 전환시기를 재평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미측에 제시한 상태로,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실질적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전작권 전환 재연기 협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장관은 양국이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브루나이 국방장관과도 잇따라 양자 회담을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