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라크 하울러 탐사광구의 원유발견에 이은 가시적 결과를 이룬 것이다. 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북부 해역의 수심 3∼8m에 위치한 면적 1935㎢의 해상광구로써 현재 한국 컨소시엄(지분 27%)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지분 73%)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ZB-1은 지난 5월 중순에 시추를 시작해 지난달에 목표심도 2200m에 도달했고, 이후 실시한 산출시험(DST)을 통해 총 2개의 사암층 저류구간에서 하루 최대 843배럴의 원유산출 시험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탐사시추에는 한국컨소시엄의 기술로 건조(대우조선해양)된 바지 타입(Barge Type) 잠수식 시추선, 'Caspian Explorer'이 최초로 투입돼 안전조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잠빌 탐사광구의 원유발견은 매트릭스 조직의 도입 등 공사가 탐사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일련의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 2월 이라크 하울러 탐사광구의 원유발견에 이어 공사가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한편 카스피해 지역은 메이저사를 비롯한 약 100개의 석유기업이 조업 중인 지역으로 1990년대 이후 제2의 중동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확인매장량이 382억 배럴, 일생산량이 289만 배럴에 달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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