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HN엔터, 쪼개진 NHN 향후 주가 전망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8 16: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NHN에서 쪼개진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재상장을 앞두고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흥행으로 향후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NHN엔터는 정부의 고스톱·포커류 등 웹보드 게임 규제를 앞두고 올해까진 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28일 증권사들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분할 후 네이버의 적정주가는 42만원에서 54만원 사이다. 삼성증권은 네이버 적정주가로 53만6000원을 제시했고 이어 키움증권(47만원), 신한금융투자(44만원), 하나대투증권(43만원), KTB투자증권(42만원) 등이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라인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하고,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가입자 2억30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라인 사용자 밀집 지역이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스페인 등이었다면 이제는 러시아·인도·멕시코·남미 지역까지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1시간당 6만3000명의 가입자가 늘어 올해는 라인 가입자 3억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만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라인의 가입자 확대뿐만 아니라 하반기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며 “라인은 단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NHN엔터의 성장 및 주가 상승은 내년까진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NHN엔터 적정주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NHN엔터의 적정주가로 20만원을 제시했고, 이어 신한금융투자(16만원) KTB투자증권(15%) 삼성증권(15만원) 키움증권(14만원) 등이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NHN엔터 전체 매출 중 50%를 차지했던 웹보드 게임 매출이 올해는 38%, 내년에는 24%로 꾸준히 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줄며 영업이익률도 하락할 것”이라며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NHN엔터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는 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코스피 200에서 빠진 것도 수급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