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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김병욱 PD "배우들 위해 예명 썼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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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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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김병욱 감독이 시트콤에서 예명을 쓴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 공동인터뷰에 참석했다.

앞서 김 감독은 SBS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MBC '하이킥'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배우들의 본명을 시트콤에 반영했다. 그러나 '감자별'에서는 모든 인물들에게 예명을 지어줬다.

김 감독은 "시트콤은 동시대를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배우들 이름뿐만 아니라 지명 등도 실제 이름을 썼다. 리얼리티를 중요시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네티즌들이 실제 배우들과 극중 캐릭터를 혼동하더라. 캐릭터가 미운 짓을 했는데 마치 배우가 나쁜 일을 한 것처럼 여겨져 배우들이 힘들어했다"며 "'감자별'은 더욱이 스토리텔링이 강한 시트콤이다 보니 악역이 정해져있다. 그렇게 되면 배우들이 더 힘들어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감자별'은 120부작으로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일일시트콤이다. 오는 9월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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