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앞둔 여야, 나란히 의원 연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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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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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野 국회 복귀 촉구…민주, 장외투쟁 중간 점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9일 나란히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대책과 정국 해법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연찬회를 열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들에게 새해 예산안 편성방향과 세제개편안 수정안 등을 보고받았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올해 정기국회에서의 중점 처리 법안도 논의됐다.

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정당의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속도’를 주제로, 남민우 당 청년위원장이 ‘창조경제를 위한 청년창업활성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새누리당은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중차대한 시기에 야당이 들에서 장외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것은 세밀하게 검토하지만 당 대 당이 의논하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내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달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민주당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분명히 들어와 개회식에 참여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 등으로 나눠 4∼5일 간 대정부 질문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와 주말(18∼22일)이 지나고 23일 이후 20일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하루 국회 본청 회의장에서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회복’을 주제로 ‘약식 연찬회’를 개최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떤 경우에도 국회의원이 국회를 포기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만 여당이 자의적으로 짠 일정에 끌려 다니지는 않고, 우리 의도를 최대한 실릴 수 있는 국회 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기국회 개회 후 곧바로는 아니더라도 여당과 의사일정을 협의한 후 정기국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와 중산층·서민증세저지특위’와 ‘을지로(을을 지키려는 노력) 위원회’의 활동성과 및 향후계획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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