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서울 모 지점 A 매니저가 올해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고객 돈 2억5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A 매니저는 관리하던 고객계좌의 비밀번호를 알고 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7일 고객이 계좌에서 잔액이 줄어든다는 항의를 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횡령 사실이 발견됐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러한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피해고객은 1~2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A 매니저의 횡령 목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횡령액은 피해고객에게 전액 보전된 상태이며 돈을 인출한 후 사용하지 않았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해당 직원에겐 해직 등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한화투자증권에 감사 결과와 내부통제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점검 결과를 통보하도록 주문했으며, 전체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자체 지점들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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