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2013’은 인위적으로 화석연료 고갈 상황을 설정한 뒤 실제 생활을 통해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국제행사로, 9월 한 달 동안 시범지역에서 주민과 방문자들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사는 ‘불편 체험’을 하게 된다.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즐거운 도시 산책, 생태교통 수원’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주민 학생들의 플래시몹과 취타대를 선두로 이색교통수단 인라인 자전거 시민 서포터즈 등 1천500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가 장안문을 출발, 행궁광장에 도착하며 개막을 알린다.
식전 행사로 수원시립합창단과 한동엽무용단 반월국악단 등이 만드는 생태교통 테마공연과, 걸그룹 비비드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어 ▲수원시 ▲ICLEI(자치단체국제협의회) ▲UN-Habitat(유엔정주계획) 등 공동 주최 기구 대표와 내외빈 등이 자전거버스 자전거택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타고 개막식장에 입장한다.
공식행사후 △자전거와 자동차가 겨루는 비보이 배틀 △소리꾼 장사익 공연 △사람이 주인 되는 생태도시 마임 퍼포먼스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난장 등 생태교통 취지를 알리는 공연이 진행된다.
2일부터는 행궁광장 회의장에서 생태교통 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생태교통 수원총회가 3일 동안 열리고, 저탄소 녹색도시 국제포럼과 수원국제그린포럼 등 국제 학술회의와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전국자원봉사센터대회 등 전국 규모 대회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행사 기간 행궁광장 전시장에서는 세계 각국 친환경 이동기구 제조업체가 출품한 이색자전거가 전시되고, 홍보자료관에서는 생태교통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그동안 주 행사장인 화성 행궁 성안마을 행궁동을 보행자 중심 도로로 선형을 바꾸고, 조선시대 화성 축성 때부터 사용하던 옛길을 복원하는 등 자동차보다 사람이 주인 되는 미래 도시 모델로 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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