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난데 이어 찰스 총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고척동 전 총리이자 현 명예선임장관을 만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한-싱가포르 포럼’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박 부의장은 싱가포르 국회의장단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과의 연쇄 회동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관계 강화와 협력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싱가포르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자 ASEAN 중심국가로 동아시아에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중견국 외교를 위한 싱가포르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입장에서 싱가포르는 양자는 물론 지역과 글로벌 이슈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싱가포르는 ASEN, APEC 등 다자협력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리더십을 발휘한 나라”라고 평가한 뒤 “한-ASEN 관계는 이제 경제, 개발, 교육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정치, 안보분야에서의 관계 강화를 추구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지도자와의 연쇄 회동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양국관계의 심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병석 부의장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포럼’ 인사말을 통해 “동북아와 동남아의 대표적 중견국인 한국과 싱가포르의 1.5트랙 차원의 양자포럼 개최는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