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Hz 35MHz폭은 1조500억원으로 SK텔레콤에, 2.6GHz 40MHz폭은 4788억원에 LG유플러스로 낙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48라운드부터 50라운드까지의 동시오름입찰이 끝나고 진행된 밀봉입찰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8GHz KT 인접대역은 최저경쟁가격 2888억원에서 6113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1.8GHz 35MHz폭은 최저경쟁가격 6738억원 대비 3762억원이 올랐다.
2.6GHz 40MHz폭은 최저경쟁가격 4788억원에 낙찰됐다.
LG유플러스가 B2블록을 최저경쟁가격에 가져간 것은 밀봉입찰에서 아무도 이곳에 입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밀봉입찰에서 C2대역에서 SK텔레콤과 경쟁했지만 입찰액이 낮아 B2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KT와 SK텔레콤이 1조원 가까운 액수로 주파수를 할당받은 것이 비싸게 주고 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밀봉입찰을 진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이들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증액을 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번 밀봉입찰은 처음으로 경매과정에서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 과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KT는 이번에 할당받은 대역을 통해 바로 수도권부터 LTE 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광역시, 내년 7월부터는 전국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할당받은 이용해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 150Mbps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LTE-A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존 LTE 휴대전화 사용 KT 가입자도 100Mbps 전송속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KT의 경우 기존 전국망이 같은 1.8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기지국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가 1.8GHz KT 인접대역이 포함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을 벌인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KT는 국민편의를 위해 이 대역이 경매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쟁사들은 이렇게 될 경우 특혜로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왔다.
미래부는 이같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을 감안해 KT 인접 대역을 내놓지 않는 밴드플랜과 이 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을 경쟁에 붙여 결정하도록 하는 안을 채택했다.
경매 과정에서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가 입찰액 우위로 결정되면서 KT가 이 대역을 낙찰받았다.
SK텔레콤은 1.8GHz 35MHz폭을 확보해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 내년 6월부터 광역시, 내년 12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LTE-A 지원 휴대전화를 보유한 가입자만 광대역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존 LTE 휴대전화는 850MHz 주파수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850MHz가 LTE 주력망으로 1.8GHz 기지국은 보조망 역할로 84개 시.군.구 밀집지역 위주로 구축돼 있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중으로 기존 사용중인 대역을 반납해야 해 6개월 이내 이전해야 한다.
이미 이 대역에 입찰 의사가 있는 사업자는 이전 계획을 주파수이용계획서에 제시했다.
이번 할당 주파수 이용기간은 할당을 받은 날부터 8년으로 1.8GHz 대역은 이미 할당받은 만료일까지를 이용기간이다.
SK텔레콤의 기존 이용기간은 2021년 12월5일, KT는 2021년 6월 30일, LG유플러스는 2021년 6월 30일이다.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할당 절차에서 할당하지 못한 주파수대역은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년 말까지 할당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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