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3라운드와 밀봉입찰 과정에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결과 50라운드 동시오름입찰과 1차례 밀봉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2개의 밴드플랜 중 밴드플랜2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가는 2조4289억원으로 KT는 1.8GHz 15MHz폭을 9001억원에, SK텔레콤은 1.8GHz 35MHz폭을 1조500억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 40MHz폭을 최저경쟁가격인 4788억원에 할당 받았다.
2조4289억원은 전일 46라운드 최종블록합계금액 2조1753억원에 비해 2536억원이 오른 액수로 여기에 이번에 할당되지 않은 A2블록의 최저경쟁가격인 4788억원을 더해야 마지막 날 오른 입찰 총액이 된다.
30일 3라운드와 밀봉입찰 과정에서 각 대역의 총 합계가 7324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밀봉입찰 과정에서 증액이 크게 일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경매가 동시오름에서 끝나지 않고 밀봉까지 간 것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마지막까지 C2를 놓고 경쟁을 벌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1조500억원에 1.8GHz 35MHz를 할당 받았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1.8GHz 20MHz를 반납해야 해 상계를 통해 실질적으로는 15MHz폭의 대가인 4500억원만 납부하면 된다.
미래부는 6개월 내에 SK텔레콤이 이동하고 비는 1.8GHz 대역은 당분간 할당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이번 할당 과정에서 미래부가 남는 대역을 내년까지 내놓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를 어이고 조기에 할당할 경우 이번 경매의 신뢰성에 상처를 줄 수 있다.
남는 대역을 조기 할당하면 차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해당 경매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막기 위한 조치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은 “사업자들이 가치를 정할때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시장의 경쟁상황이나 주파수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에 경영시스템이 잘 작동을 했고 할당 최종낙찰 금액도 합리적으로 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은 이번 주파수 할당을 계기로 광대역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확보한 C2 대역을 활용해 1.8㎓ 주파수의 광대역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T는 “주파수라는 한정된 국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바람직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반응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미래부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밴드플랜2의 B2블록인 2.6GHz대역 40MHz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고 광대역 LTE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