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방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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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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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이 미국 시민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을 추진하기 위해 30∼31일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던 킹 특사에 대해 초청을 철회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번 (초청 철회) 결정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킹 특사의 방북이 예정대로 추진되거나 늦게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킹 특사는 방북해 지난해 11월부터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에 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었다.

배 씨는 31일쯤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의 초청 철회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적 문제 △최근 미국 정부가 이번 사안과 비핵화 같은 정치ㆍ안보 현안과 분리한다는 원칙 천명한 데 대한 기싸움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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