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후원선수인 태국의 포나농 파틀럼이 이틀연속 선두를 지켰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톱10’에 한국선수는 단 한 명. 그것도 가장 나이많은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
미국LPGA투어에서 최근 보기드문 상황이 벌어졌다. 대회 도중이지만, 상위 10위 안에 태극기가 표시된 선수는 한 명이다.
‘맏언니’격인 박세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2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청야니(대만)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태국의 포나농 파틀럼(볼빅)은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1위부터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한국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올해 열린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절반가량인 9승(박인비 6승, 신지애 이일희 박희영 각 1승)을 올린 것을 감안할 때 예외적인 현상이다.
박세리는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에 이어 둘째날엔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는 이틀연속 16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하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낼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선두와 6타차의 공동 11위에 비로소 한국선수들 이름이 많이 보인다. 한희원(휠라코리아) 최운정(볼빅) 최나연(SK텔레콤) 신지애(미래에셋) 지은희(한화) 곽민서 등은 8언더파 136타로 11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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