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사고 코레일 뒤늦은 후속조치에 승객·네티즌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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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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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구역에서 31일 발생한 열차 사고와 관련, 코레일이 초기에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승객과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열차 승객들은 사고가 난 뒤 코레일이 정확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날을 세웠다.

사고가 난 KTX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수백명의 승객이 열차에서 나와 좁은 철로를 따라 대구역으로 가고 있는 데도 코레일은 이렇다 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가 난 열차에서 내려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500여명은 코레일 측이 대체 교통편을 빨리 마련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승객은 “사고가 났으면 코레일이 버스라도 빨리 마련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다가 완전히 일정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코레일은 사고 이후 트위터(@korail1899)와 철도고객센터(☎ 1544-7788)를 통해 열차 운행 재개 여부를 안내한다고 밝혔으나 트위터에서 자세한 상황을 안내하지 않았고 철도고객센터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코레일 본사나 동대구역도 이날 오후까지 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는 코레일이 얼마나 관리가 엉성한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코레일에서 보상받는다고 해도 날아가 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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