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 5000일 無고장운전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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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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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장 14년 8개월 무고장…대한민국 발전소 운전기술의 우수성 입증

한국중부발전 보력화력 3호기 전경.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가 1일 14시19분부로 세계 최초 5000일 장기 무고장 운전의 쾌거를 달성했다.

1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같은 무고장 운전 대기록은 지난 1998년 12월17일 이후 14년8개월에 걸쳐 이뤄진 국내외 발전산업 유례없는 성과로 평가됐다.

특히 원가절감을 위해 대규모 물량의 저가, 저품위 유연탄을 연소해야 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중부발전은 전했다.

중부발전은 역사적인 5000일 무고장운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 도입, 발전설비 점검·정비강화 및 노후화 설비의 운영방법 개선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

발전운전원의 운전역량 강화를 위해 별도의 시뮬레이터 설비를 활용한 전문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했으며 발전소 운영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보령화력 3호기의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은 한국 발전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중부발전과 한전KPS(정비·보수), 두산중공업(기자재 공급)과 중소협력업체 등 국내 전력산업계의 결집된 기술력이 이뤄낸 최고의 동반성장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최초 '500M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로서 지난 1993년에 준공됐다. 특히 국내 초임계압 화력발전시대를 열었으며,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 화력 발전기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3호기 준공 이후 국내 초임계압 발전소 운영기술 전파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쓴 결과, 같은 기종인 삼천포 5, 6호기, 태안 1~4호기, 당진, 하동발전소가 연이어 건설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또한 보령화력 3호기는 뛰어난 설비운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파워(Power)지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98년, '08년) 아시안 파워 어워드(Asian Power Awards) 금상 수상('08년) 등 해외 전력산업계에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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