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먼저 한국전쟁에서 싸운 터키 참전용사 100여명을 만났다.
그는 “이번 방문을 준비하면서 가장 뵙고 싶었던 분들이 바로 참전용사 여러분”이라며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여러분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오에는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지난 5월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 총리는 “FTA의 활용도를 높이고 최근 개시된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며 “터키 내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에르도안 총리와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 문제를 논의한 뒤 양국 문화·예술·체육 분야 협력을 장려하는 내용의 문화협정 개정 서명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120개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2개사가 참여한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에 참석해 현지 진출 기업들을 격려키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정 총리는 이날 저녁 소피아성당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 참석한 뒤 7일간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개막식에는 에르도안 총리, 카디르 톱바시 이스탄불 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도 참석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