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거주하는 서민석(42)씨의 이야기다. 서씨는 신암면 예림리에 위치한 재배온실(6500㎡, 자동화온실)에서 13년째 심비디움을 재배해 수출하는 화훼 농업인으로 매년 중국의 춘절 시즌이 되면 현지를 방문해 심비디움 판매상황을 관리한다.
서씨가 재배온실을 비우고 중국으로 출장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온실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똑똑한 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온실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온실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석(42)씨는 “중국 춘절 시즌 물량을 생산하는 시기에는 작물관리·온실관리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부터는 여유도 생기고 품질도 좋아졌다”며 “꼭 온실관리사가 온실을 관리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충남도에서 IT를 활용한 온실관리 시스템을 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보급했으며, 현재는 3농혁신의 5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물 생산을 위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원예시설 스마트자동제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자동제어 시스템 보급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에서의 노동력 절감과 삶의 질 향상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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