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올해 2월 출범한 학교전담경찰관의 6개월 운영 성과 결과에 따르면, 교원과 학생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중·고교의 학교폭력 전담기구 교원과 학생 대표를 상대로 학교전담경찰관 활동성과에 대해 80.4%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6월초 학교전담경찰관 출범 100일 설문조사 결과 70.4%보다 10% 정도 증가한 수치다.
또 실제 학교폭력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26일 현재, 작년 대비 동 기간(3월 1일~8월 26일) 대비 NEIS에 탑재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도 1924건에서 1045건으로 45.7% 감소됐고, 가해학생수 및 피해 학생수도 5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가·피해 학생 상담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학교폭력 피해학생 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0일 발대식과 함께 출범한 211명의 학교전담경찰관은 3~4개의 중·고등학교를 전담하며 학교주변 순찰, 열린상담교실 298개 운영, 학교별 1회 이상 예방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2013 학교전담경찰관 활동 우수사례집’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학교폭력 홍보송·UCC ‘돌아와요’ 제작하고, 은평경찰서는 24개교 총학생회와 학부모회와 ‘경·학MOU’를 체결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했다. 남대문경찰서는‘K-POP 문화 탐방’을 통해 학교분위기가 살아나게 하자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었다.
시교육청은 학교전담경찰관 확대 배치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초등학교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 공동체와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는 학생 문화활동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