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을 방문한 정부초청 국비장학생 일행이 기념관을 둘러보며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지난달 30일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을 방문한 정부초청 국비장학생 일행 758명이 포항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인 발자취와 잘살아보자는 새마을 정신의 진수를 견학하면서 ‘원더풀’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에 포항을 방문한 장학생들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1967년부터 전 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초청해 국내의 우수대학에서 학부 또는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는 국제장학사업(Global Korea Scholarship)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31일 국립국제교육원 국비 장학생 100개국 400여명이 포항을 찾아 새마을운동을 보고 배워 돌아간 것이 계기가 됐으며, 이번 760여명의 매머드급 방문단이 포항은 찾은 이유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차별화된 새마을운동의 핵심사업들이 포항에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헐벗고 굶주리던 최빈국으로 미국 등 서방에 원조를 의존하던 대한민국이 인구 5천만, 소득 2만 불의 경제대국이라는 성공신화인 ‘한강의 기적’을 이룬 시발점이자 축소판이 바로 ‘영일만의 기적’이기 때문이다.
농촌 지역인 기계면 문성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문성리 새마을 현장에서 국무회외와 전국시장군수회의를 열어 새마을 사업을 대대적인 전 국민 운동으로 승화시킨 역사적인 현장이며, 황량한 영일만의 갯벌위에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포항종합제철 건설로 산업의 쌀을 생산해 제철보국의 신화를 이룩한 곳이 바로 포항인 것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은 중국, 라오스,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가나, 모잠비크, 키르키즈스탄, 세네갈,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을 포함 110여 개국에 이른다.
이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본국으로 귀국을 하면 대부분 그들 나라에서 지도층 인사로 활동을 하게 되며, 친한 인사로서 다양한 협력과 함께 코리아의 브랜드를 알리는 선도적인 역할이 예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포항의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고 포항의 홍보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숙 포항시 새마을평생학습과장은 “앞으로 기계면 문성리에 ‘새마을운동 체험공원’을 조성해 연간 5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며, “포항시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가난과 질병, 문맹으로부터 힘들어하는 저개발국가에 우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보급해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을 건설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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