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취업준비자는 58만4000명으로 10년 전보다 61%(22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2만7000명에서 82만8000명으로 비슷하지만, 취업준비자(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자와 이 외 취업준비자)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스펙 등을 쌓아 더 좋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10년 동안 여성 취업준비자는 80%(15만7000명→28만3000명), 남성 취업준비자는 47%(20만5000명→30만1000명) 늘었다.
취업준비자 가운데 취업 관련 학원이나 기관 등에 다니는 사람은 20만2000명,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혼자 준비하는 사람은 38만2000명이다. 10년 전에는 학원이나 기관 수강자(20만7000명)가 나홀로 취업준비자(15만5000명)보다 많았지만,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나홀로 취업준비자가 더 많은 역전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혼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10년 동안 무려 146%(15만5000명→38만2000명)나 증가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사회 환경적 요인과 함께 취업을 목적으로 한 스터디 그룹 및 소모임 활동이 확산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의사와 일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구직 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0년 전 10만1000명에서 17만1000명으로 69%(7만 명)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