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중 약물중독 사망, 남은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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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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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대규모 음악축제가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으로 남은 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경찰은 1일(현지시간) 열리기로 한 ‘뉴욕시 전자 동물원 음악 페스티벌(New York City’s Electric Zoo music festival)’의 삼일째 마지막날 행사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행사 참가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경찰국의 리 존슨 대변인은 "숨진 23세 남자와 20세 여자가 MDMA라는 마약과 엑스터시, 그리고 ‘몰리’라고 불리는 마약을 복용 또는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마약 관련 사건 발생 직후 뉴욕 시당국은 행사를 담당했던 기획사에 남은 일정 취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음악 페스티벌의 하루 입장료는 179달러로 기획사 측은 "마지막날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입장료는 환불해 주겠다"고 공지했다.

기획사 측은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가방을 소지하거나 불량스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의 입장을 막았다"며 "22개의 반입 금지품 목록을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알림으로써 혹시 일어날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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