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언제라도 시리아 목표물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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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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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워싱턴 특파원=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 군사 정보기관은 시리아에 있는 공격 목표물의 어떠한 움직임도 추적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리아에 군사력을 투입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이 의회 승인을 기다리느라 지연되고 있지만 그것이 미사일 공격과 같은 미국의 전투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의회 승인이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전투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시리아의 현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군사개입을 초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무기류를 은폐한다 해도 미국의 정보기관은 그것들을 다 찾아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무인정찰기인 ‘드론’과 인공위성, 그리고 감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며 이번 시리아 공격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공격이 늦어질수록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 등을 숨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21일 시리아에서 14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화학무기는 ‘사린신경가스(Sarin Nerve Gas)’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동부 지역에서 비상근무 중이던 비밀요원들의 혈액과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맹독성을 지닌 사린가스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의 실험과정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상대로 한 군사개입 승인 제안을 의회가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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