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가수 이효리 이상순 커플이 열애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0년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지만 당시 서로에게 별다른 호감이 없이 지냈다. 다음해인 2011년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 '기억해'를 작업하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은 같은 해 11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가요계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유기동물보호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함께하거나 각자의 음반 작업에도 힘을 보태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지난 5월 이효리의 정규 5집 '미스코리아' 발매 당시에도 이상순은 수록곡을 편곡하며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효리의 음악적 변신을 도왔다.
이효리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땡큐'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상순과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땡큐'에서 이효리는 "이상순은 사람 자체가 평화롭다"며 "결혼을 한다면 이상순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도 이효리는 "이상순이 내 마지막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난 7월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이효리는 "(결혼식을)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 결혼해서 잘 살겠다, 예쁘게 살겠다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강요하는 것 같고.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며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 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라며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1일 가족과 친지,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수의 방송사, 사진기자들이 제주도 애월읍 별장을 찾았지만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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