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을 저녁 7~8시까지 끝마쳐야 제주로 되돌아올 수 있다.
2일 항공사별 김포출발~제주도착 마지막 항공권을 살펴보면 티웨이·대한항공 저녁 7시 35분, 제주항공 7시 40분, 이스타항공 7시 55분, 진에어 8시, 아시아나항공 8시 35분이다.
아울러 출발전 30분을 감안하면 도민들이 수도권 등지에서 저녁 일과는 가질수가 없다는 결론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에 출장을 떠났던 A(여)씨는 도민 뭍나들이의 어려움을 체험하게 됐다며 “돈 밖에 모르는 항공사들이다”고 질책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가족이 몸이 아파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급보를 받게 됐다.
그는 모든 일정을 포기하곤 제주로 오기 위해 항공권 구하기, 비행시간 맞추기부터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주를 찾는 중국단체관광객으로 당일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어 A씨는 “중국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오면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일반 도민들이 중국인이 들어오는 것에 반기지 않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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