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8월 판매는 노조의 파업이 극심했던 전년 대비로는 17.5%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파업 및 특근 거부로 인한 9475대 생산 차질과 국내외 자동차 판매 감소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5.7%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과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 K3가 각각 7739대, 5656대, 5191대, 3974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7월말 선보인 스포티지R 상품성 개선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45.1%, 전월 대비 79.4% 판매 증가를 보였다.
1~8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0만6904대로 31만1516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8만4035대, 해외생산 분 10만1212대 등 총 18만5247대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국내 공장 생산 분은 생산 차질로 인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해외 공장 생산 분은 현지 전략 차종들의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18.5% 증가해 전체적으로 8.6%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이 2만9891대, 프라이드 2만8161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6000대, K5가 2만1963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은 1만8140대를 기록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대수는 157만5028대로 지난해 148만3877대 보다 6.1%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기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K3 쿱과 올 하반기 출시할 쏘울 후속 모델 등 신차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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