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6%로 전월(0.98%)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를 돌파한 것이다.
신규 연체가 늘어나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줄었기 때문이다.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9% 포인트 오른 1.18%이다.
기업대출 연체율 중 해상운송업은 지난 6월 3.89%에서 7월 7.12%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은 5.77%에서 6.37%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해상운송업 관련 위험 노출액이 3조원에 불과하고 STX팬오션 등에 관계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달(0.86%)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달보다 0.05% 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11%로 0.11%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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