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13001_72.7x91cm_acrylic on canvas_2013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진짜 이목을 그림 맞아?
목판위에 대추나 사과를 진짜처럼 그려냈던 극사실화가 이목을이 낙서화같은 '스마일'로 변신, 눈길을 끌고있다.
오는 9월 4일부터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여는 이목을 개인전 타이틀은 '웃어요~'다.
캔버스에 '이모티콘' 같은 미소가 활짝 피었다. 각양각색‘스마일 이미지’가 선으로 슥슥~ 단순하게 그려졌다.
“이번 작품은 그림으로서만이 아니라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그렸다”는 작가는 시력 상실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중학교 때 한 쪽 눈이 실명됐고, 그 후 나머지 눈마저 점점 시야가 뿌옇게 되며 악화됐다. 하지만 초등시절 전국 사생대회를 휩쓸었던 그는 "오직 화가가 되는게 꿈이었고 그림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괴목 다듬는 사람들은 나무를 다룰 때 나무가 가장 아파했던 옹이부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늬를 찾습니다. 제 작품 ‘스마일’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고통속에도 화가로서 꽃피운 신작 '스마일'시리즈는 웃음의 미학을 전해주는 메세지다
‘이왕이면 스마일’이 작가의 인생관이다. 결국 마음이 하는일. 이번 전시에는 마음 '心'자에도 미소가 번진 비타민같은 '스마일'그림 1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4일까지.(02)730-3533
이목을,smile13003_388x130.3cm_acrylic on canvas_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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