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 지정

아주경제 박현주기자=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자리한 수종사(水鐘寺) 경내 팔각오층석탑을 보물 제1808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인 두물머리 한눈에 조망하는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어 조선시대에 건립된 석탑이다.

문화재청은 출토된 사리장엄과 명문을 볼 때, 1493년에 건립되어 1628년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왕실 발원의 석탑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건립연대가 확실하고 각부의 부재가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된 조선시대 유일의 팔각오층석탑으로서,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어 이번에 보물로 지정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하여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