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독서의 계절을 맞아 ‘독서행사 多’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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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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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책읽는 송파’를 위해 주민들이 마을 구석구석 어디서든 책을 접하고,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벌인다.

우선 독서의 달 9월엔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오는 4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작가가 강단에 오른다. 김 시인은 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 사람, 자연이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주제로 말한다. 이외에도 작가와의 대화·시낭송·질의응답·책을 노래하는 밴드 ‘북밴’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주민들 앞에 나서 시를 낭독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90분 동안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이나영 SBS기상캐스터가 사회를 맡았다.

6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는 ‘성내천 1촌(一村) 만들기’ 행사 때도 도서 잔치가 벌어진다.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각종 어린이도서교환전과 도서전시·체험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독서활동 장려를 위한 전 국민 사진공모전 ‘손 안 애서(愛書)’ 수상작 전시회도 함께 한다. 오후 3시30분에는 ‘김형과 7080 추억스케치’가 선사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3일에는 영파여자고등학교에서 ‘2013 청소년 독서 어울마당’이 열린다. 독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교내 곳곳에 독후화를 전시하고, 독서토론대회와 독서 감상문 낭독의 시간을 마련한다. 인근 초·고등학교에 다니는 43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책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독서수다’는 관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4일엔 소나무언덕 잠실본동 작은도서관, 26일은 마천1동 새마을문고, 그리고 27일에는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송파2동 새마을문고)에서 주민들이 같은 책을 읽은 후, 의견을 나눈다.

10월에도 3일부터 나흘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와 함께 하는 독서 한마당’, 주민들과 관광객 2000여명이 모이는 축제 기간 동안 도서 전시회,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북아트 체험전 등이 개최된다.

10월 7일 오후 2시에는 잠동초등학교 대강당에서 ‘독서왕 선발 퀴즈잔치’가 예정돼있다. 사전에 연령대별(초등부/중둥부/일반부) 도서를 선정, 탐독을 해온 참가자들에게 관련 퀴즈를 낸다. 영상·즉석퀴즈, 패자부활전, 청소년 동아리팀 공연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편성해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최후의 1인이 독서왕으로 선발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행사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더 나아가 평생 가는 독서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책읽는 송파’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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