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시총 1위 상장사 4년새 7곳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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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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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16개 시도별 시가총액 1위 상장사가 4년 새 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코스닥 업체도 3곳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일 한국거래소가 2009년, 2012년, 2013년 3번에 걸쳐 발표한 국내 지역별 상장사 분포 및 시총 변동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6월18일 기준 16개시도 시총 1위 상장사 가운데 7곳이 지난 8일 기준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16개시도 시총 1위 상장사 변경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6번, 2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9월25일 기준으로 서울 시총 1위 상장사는 기존 한국전력공사에서 현대차로 변경됐다.

이어 부산(한진중공업-BS금융지주), 대구(대구은행-DGB금융지주), 충북(현대오토넷-일진디스플레이), 전북(전북은행-일진디스플레이), 제주(제주은행-다음) 등 총 6개시도 시총 1위 상장사가 변경됐다. 이 가운데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올해 들어 지난 8월8일 기준으로 인천은 종전 현대제철에서 셀트리온으로, 충북은 작년 일진디스플레이에서 다시 메디톡스로 바뀌었다.

반면, 삼성전자를 시총 1위 기업으로 둔 경기를 비롯해 경남(두산중공업), 울산(현대중공업), 경북(POSCO), 충남(코웨이), 대전(KT&G), 광주(금호타이어), 전남(금호산업), 강원(강원랜드) 등 9개시도는 5년째 시총 1위 상장사 변동이 없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16개시도별 시총 1위 상장사 가운데 셀트리온, 메디톡스, 다음 등 3곳이 코스닥 상장사라는 것이다. 지난 2009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96년 개설 당시 7조원에 불과하던 코스닥 시장 시총은 현재 12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시도별 시총 1위 기업에 코스닥 상장사가 등장한 이유는 기업들이 질적 성장을 이룬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메디톡스의 경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자리를 잡고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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