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지하철 6·7호선 급행 도입시 이용시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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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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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열차운영 통한 도시철도 효율 강화 세미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 열차운영으로 도시철도 이용을 행복하게’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철도연이 개발한 지능형 열차운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구간에 따라 지하철 통행시간을 최대 15분 단축할 수 있는 스킵-스톱 열차운행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1~8호선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33.5km 정도로 세계 주요 도시보다 30~40km 가량 느리다.

철도연은 새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적용 시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1일 승객 수요가 20만명에서 22만명(6호선), 450만명서 532만명(7호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통행시간 절감에 의한 가치는 연간 1285억원 수준이다.

6호선 급행 정차역 표시 노선도 (제안).
6호선 봉화산~응암 구간은 57분에서 42분, 응암~공덕은 19분~12분으로 줄고, 7호선 노원~강남구청 구간이 32분에서 23분, 장암~이수는 56분에서 44분으로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킵-스톱 운행 방식의 개발된 지능형열차운행 프로그램은 기존 선로의 일부를 대피시설로 활용해 열차운영 최적화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별도 대피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7호선에 도입할 경우 약 100억원이면 적용할 수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김동효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반영한 6·7호선의 스킵-스톱 운행 방안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 홍순만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시설투자비를 절감하고 도시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난해 제안한 고성능 전동차와 병행 적용할 경우 더 큰 시너지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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