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홍콩 영화 중국어 더빙없이도 중국 본토 상영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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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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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내년부터 중국 본토지역 영화관에서도 오리지널 광둥(廣東)어 홍콩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신원완바오(新聞晚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중앙당국이 홍콩 특구정부와 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 '버전10' 체결하면서 중국 본토에서도 더빙없는 광둥어 버전 홍콩영화를 가상할 수 있게됐다. 해당 협의내용은 오는 2014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스촨(石川) 상하이 영화협회 부회장은 “이는 홍콩영화에게 있어 희소식”이라며 "앞으로 중국어(普通話·푸통화) 더빙없이 오리지널 버전을 상영할 수 있어 배급자본이 절감되고 관객들에게 홍콩 영화 본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훙쭈싱(洪祖星) 홍콩영화협회 이사장도 이번 조치를 적극 반기며 “홍콩영화의 제작수준 향상과 중국 대륙시장 개척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둥어 버전의 오리지널 홍콩영화는 주로 광둥(廣東) 지역 일대에서만 환영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스위안(吴思遠) 홍콩 영화전문가는 “이번 정책이 본질적으로 홍콩영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론적으로 정책이 시행되어도 더빙 버전이 여전히 성행할 것”이라고 부정적인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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