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샵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그래핀 소재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IEC주최로 지난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워크샵에는 IEC의 나노소자기술위원회인 TC 113의 국제간사인 독일의 노버트 파브리쿠스 박사 등 한국, 일본, 독일, 중국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 자리에서 그래핀 국제표준화로드맵을 제안해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성균관대 유지범 교수가 발표한 그래핀의 품질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안)은 그래핀의 품질을 향상시켜 그래핀 실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워크숍에는 그래핀이 가장 먼저 실용화될 수 있는 LED, 태양전지 등에 대한 적용 가능시점과 발전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그래핀 강국에서 추진중인 주요 그래핀 연구동향과 관련사업도 발표됐다.
IEC TC 113의 국제간사인 독일 칼스루헤 연구소의 노버트 파브리쿠스 박사는 "한국은 세계최고 수준의 그래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적용시킬 전자산업기반을 갖고 있어 그래핀 실용화를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나라"라며 "그래핀의 실용화를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에 더 많은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이번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올 10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IEC TC 113 총회에서 ‘그래핀 층수 측정방법’, ‘그래핀 전기적 특성 측정방법’ 등 3종을 국제표준으로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그래핀은 탄소가 단일 원자층으로 결합된 나노구조체로서 강도가 강철의 200배, 전도성이 구리의 100배가 달하는 등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된다면 기존 제품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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