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31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12억8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미국 달러화 대출은 대기업의 해외 플랜트 건설, 선박 제작자금, 에너지업체 수입결제자금 수요가 겹치면서 4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 대출은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대미 환산액 감소와 대출금 상환 증가로 28억3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 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84%, 1.66%로 전년말보다 0.01% 포인트, 0.02% 포인트 상승했다.
달러화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말 3.02%에서 6월 말 2.84%로, 엔화 대출은 3.66%에서 3.50%로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외화대출 건전성이 연체율,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부실 외화자산 감축 노력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양적 완화 축소에 대비해 외화 부실자산 정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은행권의 외화 대출 건전성 관리,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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