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버넌스는 인터넷주소, 인프라, 보안 등 인터넷의 여러 정책 영역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인터넷을 관리·활용하는 절차를 결정하는 것으로 UN 산하에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이 설립돼 운영 중이고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4개 지역별 IGF를 구성·운영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논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APrIGF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 활성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IGA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13 APrIGF 서울회의에서는 ‘더 나은 인터넷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들이 모여 인터넷 보안·개방성·접근성 등 인터넷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일 개최하는 개회식에는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파디 쉐하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CEO, 전길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폴 윌슨 APrIGF 국제운영위원장,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20개국의 인터넷 관련 주요 인사 250명이 참석한다.
3일 동안 진행되는 2013 APrIGF 서울회의는 인터넷 거버넌스의 다자간 협의모델, 기가 인터넷 정책.서비스 공유, 인터넷 윤리 등 2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접근성 부문에는 우리나라 주도로 기가인터넷 세션이 처음으로 포함돼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기가인터넷 선도국가의 정책 및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UHDTV, 기가 와이파이 등 기가인터넷 응용서비스와 가입자망 장비도 전시한다.
회의에는 파디 쉐하디 ICANN CEO가 아.태지역 커뮤니티의 ICANN 참여 세션에 패널로 참석하는 등 주요 인사들의 다양한 활동이 있을 예정이다.
연계행사로 아·태지역 청소년들이 인터넷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유스 IGF 캠프는 3일부터 4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44%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에서 APrIGF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고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모두는 인터넷의 미래를 내다보고 인터넷이 인류에 공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거버넌스 논의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 APrIGF 서울회의는 모든 세션에서 한영 동시통역 및 영어자막을 지원하고 공식 홈페이지(http://2013.rigf.asia)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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