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영문판 전자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서비스는 관계기관 협의 및 관계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 전자지도는 국토의 현황을 2만5000분의 1 축척으로 표현한 수치지도의 지명에 대해 국어 로마자 표기법과 원어민 검증 등을 통해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문으로 제작했다. 정부간 국제협정 및 교섭과 민간업체 해외진출(내비게이션·포털지도 등), 해외관광객 유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해외 주요 지도서비스 지명표기 오류. [이미지제공 = 국토교통부] |
국토부는 앞으로 해외 지도서비스의 국내 지명표기 오류가 줄고 제한적인 국내 서비스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문 POI 서비스(인터넷 지도상 지명·지형·지물의 명칭·상호명·건물명 검색 지원)에 활용돼 민간의 개별 구축에 따른 중복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교섭 및 협력,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등 공간정보 분야의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영문판 전자지도의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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