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 전자지도로 해외 지명표기 오류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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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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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정보원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서비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가 영문판 전자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해외에서 독도나 동해 등의 지명표기 오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영문판 전자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서비스는 관계기관 협의 및 관계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 전자지도는 국토의 현황을 2만5000분의 1 축척으로 표현한 수치지도의 지명에 대해 국어 로마자 표기법과 원어민 검증 등을 통해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문으로 제작했다. 정부간 국제협정 및 교섭과 민간업체 해외진출(내비게이션·포털지도 등), 해외관광객 유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해외 주요 지도서비스 지명표기 오류. [이미지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최근 주요 인터넷 등 해외 지도서비스에서 우리영토 지명의 표기 오류가 종종 발생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각인시키고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지명관리와 지도의 해외반출 등 대외의 요구에 대해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영문 전자지도를 제작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해외 지도서비스의 국내 지명표기 오류가 줄고 제한적인 국내 서비스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문 POI 서비스(인터넷 지도상 지명·지형·지물의 명칭·상호명·건물명 검색 지원)에 활용돼 민간의 개별 구축에 따른 중복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교섭 및 협력,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등 공간정보 분야의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영문판 전자지도의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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