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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태환권 인쇄 원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 인쇄 원판이 62년만에 한국정부로 공식 반환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3일 오후 3시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3일 오후 3시에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변영섭 문화재청장, 채동욱 검찰총장, 성김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정부로부터 ‘호조태환권인쇄 원판’을 전달받는다고 밝혔다.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은 덕수궁에 소장돼 있다가 한국전쟁 와중인 1951년 참전 미군이 불법 반출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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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0년 반출자 유족이 미국 미시간주 소재 경매회사 미드웨스터 옥션 갤러리(Midwest Auction Galleries)를 통해 경매를 추진하면서 소재가 확인됐다.
지난 1월 한국과 미국 관련 수사기관은 인쇄 원판을 압수한 데 이어 7월에는 몰수 절차를 완료했다.
호조태환권은 조선정부가 고종 29년(1892) 근대적 화폐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새로 만든 태환서를 통해 발행한 신화폐와 구화폐의 교환증서다.
한편, 이번 환수를 기념하여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오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이때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도 함께 전시하여 호조태환권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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