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에만 운행되는 시내버스 9개 노선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지난 3개월간 시범운영한 2개 노선 심야전용 시내버스에 7개 노선을 추가해 이달 12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심야전용 버스의 고유브랜드명을 '올빼미버스'로 정해 버스 전면·측면부는 물론 LED전광판 및 버스 내부, 버스 노선도에 다양하게 활용키로 했다.
새로 추가되는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 (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 (방배동~서울역)이다.
여기서 'N'은 심야(Late Night)를 뜻하며 두 자리 숫자는 출발과 도착 권역을 의미한다. 앞서 시범운영 중 적용됐던 요금 1050원은 광역버스 요금 수준인 1850원(카드기준)으로 조정된다.
운행정보는 각 버스정류소마다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BIT)와 교통정보센터 모바일웹(m.bus.go.kr), 서울교통포털 앱, 인터넷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평균 40~45분으로 노선이 긴 N13(상계~송파)·N16(도봉산~온수)·N61(양천~노원)·N62(양천~면목) 4개 노선은 매일 자정 양쪽 차고지에서 동시 출발토록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다양한 시민 이동 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심야에도 대중교통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는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올해 4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시범운행 내용을 분석한 결과 N26·N37 2개 노선에 하루 평균 2098명, 총 21만821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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