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택배 대란 없다"…업계, 비상운영 체제 및 특별수송 기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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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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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택배업계가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지난해 말과 올초 발생한 택배대란과 같은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오는 4일과 5일을 기점으로 비상운영체제 및 특별수송 기간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은 4~24일까지를 중추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고, 한진은 5일부터 24일까지 연휴를 제외한 15일간을 비상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올해 택배 물동량은 오는 5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일에서 11일 사이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연휴 전주 월요일인 9일에 일 취급물량 280만 박스, 한진은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이 시기에 맞춰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 파악 및 배송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콜센터 상담원과 아르바이트를 평상시보다 10~20% 가량 늘려서 운영한다. 또 물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콜밴과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활용한 배송수단 추가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 역시 이 기간 본사 임직원 200명을 배송 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현장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절과 같은 특수기에 고객서비스센터와 연결이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감안해, 상반기 도입한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자동전송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빠른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냉동·냉장 시설 장비 점검 및 배송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는 택배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가급적 6일 이전에는 접수를 마쳐야 안전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택배운송장을 소비자가 직접 작성하고, 배송 전까지는 운송장을 보관해 둬야 한다"며 "주변 취급점을 활용하면 기다림 없이 원활한 택배 이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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