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문신문 서울총회> 세계중문신문협회 오늘부터 시작… 36년 만에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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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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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전 세계 중국어 신문의 현주소와 위상을 알아볼 수 있는 제46회 세계중문신문협회 서울 총회가 시작됐다.

중국의 경제일보와 환구시보, 광저우일보 등 대륙의 주요 40여개 매체와 홍콩 문회보, 일본 중문도보 등 해외 중국어 매체 70여개가 총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유일한 회원사인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서울 총회는 3일 시작돼 6일까지 나흘에 걸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 1977년 당시 문화공보부 주최로 개최된 이후 36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다. 한·중수교 21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우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증진할 수 있는 계기다. 총회는 제1회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타이완·동북아의 중화총상회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을 함께 초청, 세계중화총상회와 연계, 행사를 진행해 한국의 문화·관광 등을 전 세계 화교 국가에 홍보할 예정이다.

첫날인 3일에는 충무로 한국의 집을 방문해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또 궁중요리 등 전통음식도 맛볼 예정이다.

총회 이후에는 파주DMZ·북촌한옥마을·인천 영종도·송도국제도시 등 국내 관광지를 돌아보고, 국가식품클러스터·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의 기관을 초청해 설명회도 가진다. 이를 통해 중화권 내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 프로그램 일정은 4~5일 양일에 걸쳐 '경제발전이 중문신문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중국어권 경제발전 속에서 중국어 매체의 현주소를 진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 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중문 매체의 발전전략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정홍원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부의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신썬(张鑫森) 주한 중국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이영일 한중문화협회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왕수청 홍콩 문회보 회장, 스뤄린 중국문화원 원장 등 한국과 중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장샤오칭(張曉卿) 세계중문신문협회 수석회장은 "협회의 버팀목인 공신력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다각적인 시각을 존중, 신문산업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8년 설립돼 4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중문신문협회는 세계 각국의 총 150여개 주요 중국어 매체를 회원으로 15억명에 달하는 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중국어 신문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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