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추석 맞아 농촌사랑 실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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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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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회원사에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참여 요청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추석을 앞두고 경제계가 농촌사랑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추진하는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GS 등 많은 기업들이 사내 농산물 직거래장터, 일손 돕기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개별 기업의 활동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500여 회원기업이 동참하는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전경련은 4일 회원사에 회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경제계가 추석맞이 감사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지난 여름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명절 준비에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서한에서 “우리 기업들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을 통해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 같은 경제계의 관심과 참여가 모여 도시-농촌 간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선물 보내기’ 캠페인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도시-농촌 간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사업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맞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이 장터에는 전국 25개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가 참여해 사과, 배, 밤 등 제수용품과 한과, 김, 떡 등 전통식품 100여개 품목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효성 등도 사업장 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SK C&C, LG화학, 한화생명 등은 농번기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의 분교에 자연학습장을 조성하고 노후된 공동 창고 외벽에 벽화를 그려주는 등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농촌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LG 서브원은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로 인해 더렵혀진 계곡과 하천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농촌지역의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자매결연 마을에 한우를 기증해 마을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마을 주민들도 기증 받은 한우를 번식해 얻은 송아지를 다른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한우 릴레이 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8000만원 상당의 여수상품권과 쌀을 여수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차상위 계층,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수상품권은 여수시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매년 지원하는 쌀은 지역농산물 구매 차원에서 여수지역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것을 구입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 사무국 또한 매년 자매결연 마을인 문경 원북리로부터 쌀, 사과 등 농산물을 구입하여 임직원 추석대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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