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 출시…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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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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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에서 출시한 자동차용 엔진오일 엑스티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윤활유 신제품 ‘엑스티어’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엔진오일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활유 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윤활유 제품은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를 처리해 만든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생산되며 자동차나 선박, 산업기계 등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첫 선을 보이는 엑스티어는 자동차용 엔진오일로 올해 첫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18만 배럴의 완제품을 생산,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윤활유 시장 전체 규모는 연간 2조5000억 원으로 GS(17%), SK(16%), 에쓰오일(12%) 등 국내 정유사가 약 45%, 국내 유화사가 약 13%, 모빌코리아, 한국쉘, 한국하우톤 등 외국계 회사가 약 4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액도 연간 1조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 제품 출시로 국내 엔진오일 시장은 정유 4사가 모두 참여하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1년부터 최고 등급의 친환경 자동차용 엔진오일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올초 시제품 개발에 성공,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시험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해 왔다.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김병섭 전무는 “엑스티어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차량의 소음감소 및 연비개선 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윤활유 사업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자체 기술력과 현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제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국 2400여 개 주유소 및 차량 경정비 네트워크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중장비, 산업기계 등 산업용 신제품도 출시해 국내외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세일즈 역량을 보유한 개인 판매딜러를 남녀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oilbank.co.kr) 및 대표전화 02-2004-3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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