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본격적인 자산운용 글로벌화 나선다

美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생명은 4일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왼쪽 첫째)과 존 김(John Kim)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둘째)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삼성생명이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자산운용 글로벌화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4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신라에서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자산운용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과 존 김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 등 양사의 주요 임원들과,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 삼성 금융계열사 자산운용 관련 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제휴의 첫 성과로 9월말 출시 예정인 5억 달러 규모의 ‘삼성-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에 뉴욕라이프와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펀드의 규모는 출시 초기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가 각각 약 2억5000만 달러로 총 5억 달러(한화 5600억원 내외)로 시작되며, 특히 펀드의 투자운용도 각각의 자회사들이 직접 맡게 된다.

또한 이번 제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의 부동산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미국내 실물 부동산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공동투자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범 아시아지역 자산운용 시장의 공동진출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가진 글로벌 자산투자의 전문성과 삼성생명의 자산운용 역량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도 이날 “세계적인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의 업무제휴를 계기로 삼성생명은 해외시장에서 투자기회는 물론 선진 투자기법을 적극 확보하게 됐다”며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