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턱 낮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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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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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한화그룹 채용설명회에서 이율국(맨 오른쪽) 한화63시티 대표이사가 취업고민 사연이 채택되어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이바름(오른쪽에서 둘째, 한국외대 영어학과4년)씨에게 고민 상담 후 격려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화그룹은 4일부터 13일까지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원서를 한화그룹 채용사이트(http://www.netcruit.co.kr)를 통해 접수한다.

이번 채용은 총 550명 규모이며, 서류 전형 및 면접 등을 통해 10월 말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한화는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신입사원시 활용했던 인적성검사를 10대 그룹과 대형공기업에서 최초로 폐지했고, 계열사별 업종특성이 반영된 인재채용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채용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입사 후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직무적성테스트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한화그룹이 2012년부터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 '변화 3.0'에 맞춰 준비해 온 것이다. 변화 3.0이란 개인의 직급, 근속연한보다는 직무역량과 직무가치를 중심으로 직급 및 호칭체계, 평가, 승진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제도이다. 채용에서도 직무에 맞는 능력중심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인적성검사와 같은 일률적인 평가방식을 폐지하고 다양한 사업분야, 직무영역에 적합한 평가방법을 준비해왔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신입공채채용에서 우수 여성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4일 오후 2시30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는 '한화를 알려주마', '한화 입사 여직원의 성장과정' 등 두가지 테마의 상황극을 지원학생들에게 연극형태로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다.

딱딱한 발표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캠퍼스 채용설명회와는 달리 연극형태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전달 방식을 도입하여 자리에 참석한 여성 입사지원자들에게 한화의 여성모성 보호제도, 가족을 배려한 복지제도 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취업설명회 이전에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관련된 고민을 온라인으로 접수 받아 사연당첨자를 현장에 초대하여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Hello HANWHA!’를 통해 한화에 다니고 있는 학교 선배가 직접 고민을 해결해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대학에서 입사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한화그룹의 여성 우대를 통한 우수여성 확보와 여성인력 경쟁력강화 정책과 맞물려 있다.

최근 한화그룹은 여성친화적 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으로의 나아가기 위해.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는 근무시간을 2시간 줄여주고, 모유수유 직원에게는 매일 2시간의 착유시간을 보장하고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하는 등 일하는 여성이 안심하고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공채 출신 총 합격자 중 약 20%를 여성으로 채용했으며, 지속적으로 그 비중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이번 채용부터 사회적배려자 전형 대학입학자나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기회균등과 배려차원에서 서류전형을 면제하여 면접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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