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풀무원건강생활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 건강먹거리 브랜드 '아미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진출 의지를 천명했다.
유창하 풀무원건강상활 대표는 "과연 내 반려동물에게 현재의 사료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3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농협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반려동물산업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8000억원 규모다. 이 중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시장이 그 절반인 9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1인 가족화 및 노령화 인구의 증가, 핵가족화의 여파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내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과 반료묘는 각각 440만 마리와 116만마리로 추정된다.
이에 관련 산업 진출을 타진하는 업체들의 수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미 CJ제일제당이 애완동물 사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급속한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간 연평균 14.3%의 성장률을 이어왔다. 2020년대에는 6조원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유 대표는"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지만, 시장에 출시된 제품 대부분이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미오는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의 먹거리라는 점에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풀무원건강생활은 이번 반려견 식품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2015년에는 반료묘 식품 및 VIP서비스 개발도 계획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워 나간다는 중장기 계획도 이미 수립했다.
유통채널도 오프라인 올가홀푸드와 온라인 아미오몰로 다변화했다. 대형마트와 애견카페 진입도 검토 중이다.
유 대표는 "올 4분기 매출목표를 1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토대로 연평균 120%의 성장을 이어가 향후 5년 내 연간 25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와 함께 3년 안에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카테고리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생명존중이라는 풀무원의 기본 이념을 잊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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