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사장단회의를 마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 30여명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며‘일일점장’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2개 계열사가 전국 35개 사업장에서 167개 자매마을과 함께 ‘추석맞이 착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서초 사옥에서도 3∼4일 이틀간 23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장터를 열어 쌀·사과·참기름·젓갈 등 30여 종의 특산물과 한우를 삼성 임직원과 일반 시민에게 팔고있다.
박근희 부회장은 “자매마을은 농산물 판매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임직원과 지역 주민은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품을 직접 구입하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서초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23개 자매마을마다 한가지 품목을 명품 특산물으로 정해 판매하는 ‘1촌 1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 자매마을인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은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키워 낸 친환경 토고미쌀을 명품쌀로 내놨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자매마을인 전남 장흥군 내동 마을은 130여가지 약초와 황토 가마에서 장작불로 7일 이상 구워 미네랄이 풍부한 죽염을 함께 사용해 만든 약초 된장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백곡권역사업 조병순 사무장은 “올해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삼성 임직원들을 이웃으로 얻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농어촌과 상생하는 1사1촌 활동으로 2011년 시작한 삼성 직거래 장터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며 “지속적으로 알차고 풍성한 장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전국 650개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농촌 체험·직거래 장터·온라인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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